고혈당과 저혈당, 생명이 위험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당뇨병과 혈당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대사질환으로 고혈당은 여러 가지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혈당 수치가 너무 낮아지는 저혈당도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혈당이 정상보다 높거나 낮을 때 우리 몸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이번 글에서는 고혈당과 저혈당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혈당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혈당의 원인

고혈당은 혈액 속에 포도당이 너무 많이 들어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포도당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되어 흡수됩니다. 그러나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며,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켜 에너지로 사용하거나 저장하게 합니다. 만약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않으면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혈당이 발생하게 됩니다.

 

고혈당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충분히 분비하지 못하는 경우로, 주로 유전적 요인이나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인슐린에 대한 세포의 반응이 약해져 포도당이 세포로 잘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제2형 당뇨병은 주로 비만, 고지방식, 유전 등의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고혈당의 증상

소변량 증가

신장은 혈액 속에 있는 모든 여분의 당을 처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만일 신장이 여분의 당을 충분히 제거 못하는 경우 소변과 함께 이를 제거합니다. 이 때문에 소변량이 많아지고 자주 화장실에 갈 수 있습니다.

목마름

우리의 몸은 혈당이 올라가면 여분의 당을 제거하기 위해 조직에서 수분을 끌어낸다. 에너지를 만들고,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분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혈당 수치가 올라가면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목이 자주 마르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입 건조

혈당 수치가 높아지게 되는 경우 신체가 수분을 필요로 해, 입가에서 수분을 끌어내 입 주변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입가가 건조해지는 경우 입 주위에 각질이 생기며 틀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잇몸이 부풀어 오르거나 구강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설탕 껌을 씹거나 물 섭취량을 늘려 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피부 문제

혈당 수치가 높아진다면 이를 낮추기 위해 몸 사방에서 수분을 끌어옵니다. 이 때문에 혈당 수치가 높아진다면 다리, 팔꿈치, 발 및 손이 건조하고, 가렵고, 갈라지는 등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만일 이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포도당 수치가 높아져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라고 불리는 신경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상처 혹은 감염 등에 무감각해지게 될 수 있어 적당한 치료를 늦춰 심각하면 발가락 혹은 다리의 일부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시력 저하

혈당 수치가 높아진다면 눈에서도 수분을 끌어가기 때문에 눈이 초점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당은 눈의 뒷부분 (망막)에 있는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 시력 손실이나 심하면 실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피로감

제2형 당뇨병이 있는 동시에 혈당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세포로 에너지를 이동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덜 민감해집니다. 이 때문에 혈당이 높아지면 쉽게 피로해집니다.

소화 기능 장애

오랜 기간 혈당 수치가 높으면 위와 장에 음식을 옮기는데 도움을 주는 미주신경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배가 고프지 않아 질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으며 위산 역류, 경련, 구토, 변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의 원인

저혈당은 혈액 속에 포도당이 너무 적게 들어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포도당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뇌세포를 비롯한 모든 세포에 필요합니다. 만약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기에 부족하면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고, 신체에 이상이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저혈당이 발생하게 됩니다.

 

저혈당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과다하게 투여하거나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경우입니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켜 에너지로 사용하거나 저장하게 합니다. 만약 인슐린의 양이 너무 많거나 음식 섭취량이 너무 적으면 포도당이 세포로 너무 많이 들어가고, 혈액 속에 남는 포도당이 부족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저혈당이 발생하게 됩니다.

저혈당의 증상

피로감

포도당 수치가 낮아지면 세포로 에너지가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저혈당이 되면 쉽게 피곤해지거나 몸이 허약해집니다.

부정맥

혈당 수치가 너무 낮을 때 혈당 수치를 정상 수치로 되돌리기 위해 분비되는 호르몬은 심박수를 높이고 심장 박동이 한 박자 건너 뛰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부정맥이라고 흔히 불립니다.

떨림

포도당 수치가 낮아지게 된다면 인간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중추신경계가 불안정해집니다. 이러한 경우 신체는 혈당 수치를 올리기 위해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러한 호르몬은 손과 다른 신체 부위에 떨림을 불러옵니다.

땀

혈당 수치가 너무 낮아지게 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분비되는 호르몬은 땀을 많이 흘리게 합니다. 이는 포도당 수치가 너무 낮아지게 되면 가장 먼저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허기짐

금방 음식을 섭취했음에도 계속 허기를 느낀다면 신체가 섭취한 음식을 혈당으로 변환시키는데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특정 질병이나 약물 섭취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메스꺼움

혈당 수치가 너무 낮거나 높은 경우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신체가 혈당 수치를 정상수치로 조절하기 위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소화기관에 영향이 가 속이 메스꺼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기증

뇌세포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포도당이 필요합니다. 만일 포도당 수치가 너무 낮다면 쉽게 피곤해지거나 몸이 허약해진다. 이는 현기증의 원인이 되 수 있으며 두통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발작

혈당 수치가 극단적으로 낮아지는 경우 (저혈당증) 방향 감각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말하기가 어려워지거나 본인이 어디에 있는지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나 현재 행동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현상이 너무 심각해진다면 발작을 일으키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혈당 관리 방법

혈당 관리는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중요합니다. 혈당 수치를 정상 범위 안에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사와 운동, 그리고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식사에서 주의할 점

•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를 합니다. 공복 상태나 과식 상태를 피하고, 하루 3~4번 정도 적절한 양의 음식을 섭취합니다.
•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합니다. 탄수화물은 주로 복합 탄수화물인 곡류, 채소, 과일 등을 선택하고, 단순 탄수화물인 설탕, 과자, 음료 등은 최대한 줄입니다.
• 당분 함량과 지방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와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선택합니다. 당분과 지방은 혈당 상승과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 알코올 섭취를 자제합니다. 알코올은 혈당 조절에 방해가 되고, 비만과 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운동에서 주의할 점

•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 5일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합니다. 운동은 혈당 수치를 낮추고, 체중 조절과 신체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운동 전에 충분한 음식과 물을 섭취합니다. 운동 중에 혹은 운동 후에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 운동 종류와 강도는 개인의 체력과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히 조절합니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 운동은 혈당 수치를 낮추고, 근력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운동 중에는 혈당 수치를 자주 확인하고,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당분을 섭취합니다. 저혈당 증상은 피로감, 부정맥, 떨림, 땀, 허기짐, 메스꺼움, 현기증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합니다. 운동 후에도 혈당 수치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약물 치료에서 주의할 점

•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시간과 양으로 약물을 복용합니다. 약물 복용 시간이나 양을 임의로 변경하면 혈당 조절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 약물 복용 전후에 혈당 수치를 자주 측정하고 기록합니다. 혈당 수치의 변화를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의사와 상담합니다.
• 약물 복용과 함께 식사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합니다. 약물 복용만으로는 혈당 조절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식사와 운동도 중요합니다.

혈당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정상 범위 안에 유지되어야 합니다. 혈당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식사와 운동, 그리고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혈당 관리에 노력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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